[인터뷰] 생분해플라스틱 통한 탈플라스틱... '생산-회수-재활용' 순환 사이클 구축이 필수!

2021-08-20

일회용품, 지속가능성을 담다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 석유화학 합성수지로 만든 공산품들은 썩지 않는다는 특성으로 인해 환경 측면에서 큰 우려를 야기했다.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탈(脫) 플라스틱 움직임 또한 이 같은 특성에 기인한다. 다만 플라스틱이 인류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족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플라스틱은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빠르게 생산할 수 있고,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하는 게 용이하며,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다. 또한 녹이 슬지 않아 포장용기에서부터 산업·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이 같은 플라스틱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석유화학 소재 대신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이름 그대로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이다. 석유화학 소재 기반의 플라스틱 제품이 환경오염의 원인 중 하나라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친환경의 상징이다.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일회용품(사진. 리와인드)


최근 국내에서도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주)리와인드(이하 리와인드)의 성장세는 이 같은 관심을 방증한다. 


리와인드는 올해로 법인 설립 2년차에 접어든 젊은 기업이다. 환경이라는 대승적인 가치와 스타트업 특유의 아이디어가 융합한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한 일회용품을 제조·유통하는 한편 생산한 제품에 대한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급한 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 단계까지 추진함으로써 생분해성 일회용품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성을 도모한다. 

 

생분해성 일회용품 브랜드 ‘아이엠그리너’
리와인드의 생분해성 일회용품 브랜드 ‘아이엠그리너(I am Greener)’는 일상생활에서 불가피하게 소모하는 일회용품이나 포장용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리너’이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회용품도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아이엠그리너는 현재 약 100여 종에 달하는 생분해성 제품들을 라인업으로 보유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히 증가한 제품 라인업은 이제 식품용기에서부터 종이컵, 플라스틱 컵, 빨대, 포장재, 카페용품 등을 아우른다. 

 

리와인드가 출시한 PLA컵(사진. 여기에)


리와인드의 목표는 아이엠그리너의 라인업들이 더 많은 산업군의 포장재를 대체하는 것이다. 특히 여러 친환경 제품들이 진정으로 환경에 유익한 제품이 되려면 해당 상품을 포장하는 포장재 이슈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와 관련해 리와인드 김은정 대표이사는 “가장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분야가 바로 포장이다. 대부분의 포장재들이 일회성인 만큼 이를 해결해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소사이어티 ‘그린카페’
“생분해성 일회용은 합성수지보다 생산단가가 높은 만큼 사업 초기에는 유명 호텔이나 백화점, 대기업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수요가 높았다”라고 전한 김은정 대표이사는 “현재는 환경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여러 소상공인들 또한 아이엠그리너 제품을 많이 애용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와인드는 어려운 자영업 환경 속에서도 환경문제 해결에 두 팔을 걷은 고객들을 위해 그린카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린카페는 환경서약서에 동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약 250여 개의 사업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리와인드는 할인혜택을 비롯해 그린카페 캠페인에 참여하는 카페들의 친환경 카페 이미지 구축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들과 함께 전국적인 친환경 소사이어티를 구축함으로써 강력한 브랜딩 효과를 제공한다. 

 

아이엠그리너 제품들(사진. 리와인드)

 

플라스틱 순환의 새로운 모습
김은정 대표이사는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회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공급한 생분해성 일회용품들을 회수하고, 처리까지 완벽하게 해결해 궁극적으로는 땅으로 되돌리는 것이 리와인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리와인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분해성 일회용품을 수거, 분쇄해 퇴비로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으로, 이에 앞서 우선 공급한 일회용품을 수거해 분쇄, 재활용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를 궁리 중이다. 그 일환으로 리와인드는 사용한 생분해성 일회용품을 재활용해 굿즈(Goods)로 만드는 ‘ON THE MIDWAY TO PLASTIC WAVE’를 전개한다. 그린카페를 중심으로 폐 PLA컵을 수거하고, 이를 굿즈로 재생산해 제공하는 것이 이 캠페인의 골자이다. 이와 관련해 리와인드는 SK행복나눔재단과 함께 SIT(Social Innovators Table)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다 쓴 PLA컵을 사출 소재로 재활용하기 위한 분쇄 시스템도 마련했다.

 

다 쓴 생분해성 일회용품을 재활용해 만든 테트라포드 굿즈(사진. 리와인드)


굿즈는 테트라포드(Tetrapod)를 형상화했다. 테트라포드는 방파제나 강바닥을 보호하는 데 주로 쓰이는 구조물로, 리와인드 테트라포드 굿즈는 파도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는 테트라포드처럼 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 


김은정 대표이사에 따르면 폐 PLA컵 하나당 한 개의 테트라포드 굿즈를 생산할 수 있다. 리와인드는 10개의 폐 PLA컵을 제공한 사람에게 하나의 테트라포드 굿즈를 제공하고, 남은 굿즈는 펀딩을 통해 비영리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김 대표이사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분리배출해도 90% 이상 폐기된다. 특히 PLA컵은 생분해가 가능하지만, 국내에는 제대로 된 처리 시스템이 없어 재활용 교란종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소중한 자원이 소각, 폐기되는 실정”이라며 “우리 캠페인에 공감하는 이들이 꾸준히 폐 일회용품을 모아 테트라포드 굿즈를 이용한 방파제를 쌓길 기대한다. 언젠가 이 테트라포드 굿즈로 쌓은 방파제가 환경을 위한 지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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